[보드게임리뷰] 수목원 (Arboretum)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신작 수목원은 아름다운 색상의 꽃나무를 심어 예쁜 산책로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테마만 설명하니 아름답고 가벼운 게임일것 같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꽤 빡빡한 수싸움을 해야하는 카드 배치 게임입니다.

구성품은 이렇게, 규칙서와 점수표, 카드로 이뤄져있습니다. 프로텍터를 씌워도 여유롭게 들어가는 넉넉한 트레이가 좋네요. 휴대도 간편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나무그림이 가득합니다. 나무의 이름이 다 있는데 이름으로 구별하면 어렵지만 색상이 알록달록해서 색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단순합니다. 카드더미나 버린더미에서 2장을 핸드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핸드에서 한장은 앞의 내 수목원 구역에 배치하고 한장은 나의 버린더미로 버립니다. 즉, 카드를 가져오고 카드를 내고, 카드를 버리는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점수 계산법이, 각 나무별로 핸드 카드 수의 합이 큰 사람이 자기 앞에 놓은 해당 나무 관련 점수를 받습니다. 숫자가 오름차순으로 커져야하며 얼마나 많은 나무를 연결하는가, 1번이나 8번카드가 있는가, 동일카드로 이뤄져있는가를 따집니다.
즉, 특정 색상 카드의 점수를 받으려면 해당 카드가 내 수목원에 유기적으로 배치되면서 동시에 핸드에서 큰 숫자를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버린 카드 더미가 공유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잘 예상해야합니다.
그냥 보기엔 예쁜 나무카드를 놓고 점수를 획득하는 쉬운 게임 같지만, 내 핸드와 버린카드 관리는 물론이고 배치도 굉장히 신경써야합니다. 한번 더 들어가자면, 다른 사람의 수목원을 관찰하는 것과 더불어 어떤 카드를 먹고 버리는지 카운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꽤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10종류의 나무가 각 8장씩 있고, 다른 구성품은 필수가 아니니 카드만 들고다니면 휴대성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카드를 배치해야해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죠.
간단한 구성품으로 깊이 있는 전략게임을 할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게임입니다. 예쁜 테마는 덤으로 얹어지니 매우 만족스럽네요.

코리아보드게임즈 수목원 보드게임, 혼합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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