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리뷰] 지우개레슬링

출처=지우개레슬링 킥스타터 페이지

필자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친구들과 함께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프로레슬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하나하나 이름을 익히고 그들이 사용하는 기술들을 흉내내기도 했죠. 오늘 소개할 게임은 테이블 위의 한 뼘 정도 크기의 링에서 벌어지는 지우개 레슬러들의 치열한 승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소개할 보드게임, ‘지우개레슬링’입니다.

게임소개 & 크라우드 펀딩

어떤 게임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패키지 아트 (사진=경향게임스)

이 게임은 개발자 ‘파란만장한참개암나무’가 제작한 보드게임으로, 텀블벅 킥스타터를 통해 진행하게 됐습니다. 제작자는 국민학생 시절 즐겼던 놀이인 ‘지우개 따먹기’를 활용해 이 게임을 개발했다고 전했죠. 실제로 이 게임은 지우개가 떠오르는 재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킥스타터 커뮤니티를 통해 느낌은 비슷하지만 질긴 재질을 이용해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스티커와 스틱, 연습용 레슬러 등의 여분을 제공해 좀 더 넉넉하게, 혹은 예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네 명의 지우개 레슬러에 대한 설명 또한 적혀 있어, 프로레슬링이라는 설정을 충실하게 했습니다.

게임의 후원자 목록. 필자도 포함돼있다 (사진=경향게임스)

텀블벅, 와디즈 등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선 다양한 게임들이 개발을 앞두고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니크한 보드게임을 원하신다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레이가이드

게임 시작 직전의 모습 (사진=경향게임스)

우선, 사진과 같이 게임판을 세팅합니다.
각 2인 플레이 기준으로, 세팅되는 레슬러들은 서로 마주봐야 합니다.
이후 번갈아가며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상대 레슬러의 위에 절반 이상 올라타게 되거나 스킬의 조건에 따라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타격을 줄 수 있을 때, 이용자는 데미지를 주지 않고 기술타일을 획득하거나 강화, 함성 큐브를 획득하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지우개 레슬러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스틱의 둥근 부분뿐입니다.

언더테이커의 태그 성공 (사진=경향게임스)

2:2로 진행되는 레슬러의 시합은 태그 시스템을 통해 선수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출전중인 선수의 체력에 변화가 있다면, 태그를 선언하고 파워 주사위가 선언하는 위치로 레슬러를 접촉하는 것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사위에 나왔던 숫자대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단, 레슬러의 체력은 벨트의 토큰이 머물고 있는 색 이상으로는 회복할 수 없습니다.

해당 사항들을 이용해 전략적으로 기술을 늘리고 링 위의 상대 레슬러를 제압하는 것으로 승부를 쟁취해야 합니다.

입문부터 고인물이 되기까지

언더테이커의 공격 성공. 플레이어는 데미지를 주거나 스킬을 강화하는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사진=경향게임스)

이 게임은 우선, ‘상대에게 타격을 준다’라는 조건이 달성돼야 스킬과 함성 토큰 등 전략적인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우개 레슬러가 상대에게 타격을 주거나 실수로 링에 닿지 않도록 능숙하게 콘트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능숙하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 또 연습뿐이다 (사진=경향게임스)

한동안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연습용 레슬러로 콘트롤을 연습할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레슬러들은 시합에 나서기 전부터 열심히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이 게임의 고인물이 되기 위해선 플레이어 또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할 것입니다.

추억의 요소들로 뭉쳤으며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게임, ‘지우개레슬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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