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pinterest) - 창업가가 직접 발품 팔아 살린 이미지 검색앱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11위로(2019년 현재) 약 123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핀터레스트(pinterest).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앱이지만 창업 당시에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해줄, 단 몇 명의 사용자도 구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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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는 그림, 사진 등 이미지를 쉽게 검색하고, 분류하고,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벤 실버만(Ben Silbermann), 폴 시아라(Paul Sciarra), 이반 샤프(Evan Sharp) 세 사람이 공동 창업했죠.
좋아하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게시하여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공유할 수 있는 핀터레스트의 기본 서비스는 벤 실버만의 어릴적 취미에서 착안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수집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던 그는 온라인으로 전시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해요. 수집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수집품을 자랑하고, 다른 사람의 소장품을 보고싶어 하기 때문에 이런 욕구를 충족해줄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 봤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벤처캐피털에서 일하던 투자 전문가 폴 시아라, 페이스북에서 일하고 있던 디자이너 이반 샤프를 만나 ‘핀터레스트’라는 스타트업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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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enturebeat.com

벤 실버만과 이반 샤프는 이 서비스로 고객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예상되는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검증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기에, 창업자 3명이 4개월 동안 매일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였죠.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계정 3000개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으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 특히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핀터레스트의 서비스에 푹 빠졌다.’는 피드백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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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들은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신,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온 충성 고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로 하고, 이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에서 뜻밖의 수확을 거두죠.

핀터레스트 창업자들은 충성 고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여러 소그룹들’이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이후 핀터레스트는 공통 관심사로 묶인 커뮤니티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팔로잉’ 이라는 기능을 더해,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유저들이 공유한 사진들을 볼 수 있게 했고, 자신의 관심사도 공유할 수 있게 했죠.
이렇게 핀터 레스트는 초기 거점고객으로 삼은 ‘디자이너 그룹’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창업가들은 디자이너들의 특성을 정의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빠르게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을 가진 제품)를 만들어 테스트함으로써 비즈니스 가능성을 증명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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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는 이렇게 다른 검색 채널과 차별화된 가치를 찾아 비즈니스를 발전시켜나갔습니다.
그리고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죠.

핀터레스트 완전정복:필터레스트 활용과 마케팅 완벽 가이드, 클라우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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