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휩싸인 테슬라,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지난 9일 용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가 벽에 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탔던 차주가 숨졌고
차를 운전한 대리운전기사와 아파트 경비원이 다쳤는데요.

이번 사고에서 논란이 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급발진입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에 충돌했다”라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차주의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출처: 손지창 SNS

사실
테슬라의 급발진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배우 겸 가수 손지창 씨가
모델X를 타고 귀가하던 중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월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급발진 문제를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NHTSA에 따르면 127건의 급발진 민원 중
110건이 충돌사고로 이어졌고, 52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출처: 매경 DB

소비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건
급발진뿐만이 아닙니다.

화재 역시 테슬라가 고민하는
안전 문제 중 하나입니다.

차량 충돌이 화재로 이어지는 건
흔한 광경이 아닌데요.

출처: 매일경제 독자 제공

일반 휘발유 차량은 불이 나는 경우가 드물고,
나더라도 30분 정도면 꺼지기 마련입니다.

반면 이번 사고에선 충돌 직후 치솟은 불길이
무려 한 시간 동안 타올랐습니다.

출처: GM

소방당국은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밀폐된 바닥 전체에 배터리가 깔려 있는 전기차의 특성상
한번 불이 나면 진압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고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안전성 논란에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