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고자도 벌떡 일으키는 냄새가 있다?

운동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퇴근 후 녹초가 된 몸을
일으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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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운동하고 싶게 만드는 스프레이’
같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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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운동하고 싶게 만드는 냄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어떤 냄새가
무거운 몸뚱이를 움직이게 하는 걸까요?

‘근수저’ 쥐들은 뭐가 다를까?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실험용 쥐들에게 바퀴 달리기를 시킨 후
자발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운동을 ‘즐기는’ 쥐들을 선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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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선별된 쥐들을 따로 사육해
‘달리기 마니아’ 그룹을 만든 후 일반 쥐들과 비교했는데요.

놀랍게도 달리기 마니아 쥐들은 일반 쥐들과
차별된 후각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동 향기에 취한다!

달리기 마니아 쥐들은 포유류의 후각 감각기관 중 하나인
‘보메로나잘’ 기관이 발달해 있었습니다.

보메로나잘 기관은 페로몬 등의 화학물질을 탐지하는
페로몬 수용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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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보메로나잘 기관이 쥐의 자발적인 운동 행동을 위한
특성 위치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하고 싶게 만드는 스프레이

어떤 화학물질이 보메로나잘 기관을 자극해
운동 동기를 강화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쥐가 생산해내는 화학 물질 중
어떤 물질이 보메로나잘 기관을 자극하는지 연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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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을 찾는 데 성공한다면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드는 스프레이나 디퓨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보메로나잘 기관은 퇴화됐기 때문에
쥐의 실험 결과를 곧바로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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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운동 유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간도 쥐처럼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운동하겠다는 우리의 다짐,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데요.

운동 스프레이가 개발되어
자기도 모르게 운동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