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난민 불러온 강추위, 또 있을까?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불어 닥치며
온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만큼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출처: MBN 뉴스 캡처

혹한에도 불구하고
잔뜩 줄이 늘어선 이곳.

바로 무인 빨래방입니다.

평소엔
자취생들이나 주로 찾던 빨래방이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출처: MBN 뉴스 캡처

최근 강추위로 인해
세탁기 자체가 얼어붙거나
배수관이 동파되며
가정 내 세탁기 사용이 어려워졌습니다.

집에서 빨래를 할 수 없게 된
‘빨래 난민’들은
인근 빨래방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세탁 전문업체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10일
코인빨래방 매출이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한파로 인한 빨래 대란은
이웃 간 다툼까지 불러왔습니다.

이웃집의 세탁기 사용으로
역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죠.

출처: MBN 뉴스 캡처

이 외에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선
소화전 밸브가 터져
복도와 계단이 침수되는 등
한파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올 겨울 접수된
8241건의 동파 피해 신고 중
91%에 해당하는 7500여 건
한파가 극에 달했던
지난 6일부터 11일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이번 한파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였습니다.

북극을 둘러싼 제트기류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아주는데요.

올 겨울엔 지구 온난화
북극의 온도가 오르며
제트기류가 약해졌습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그 결과 강력한 한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하강하며
‘북극 한파’가 발생했는데요.

북극 한파는 열흘에서 보름 가까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겨울 동안
북극 한파가 되풀이될 확률은
낮다고 말합니다.

강추위는 있을 수 있지만,
지난 한파처럼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뜻인데요.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더 이상의 한파는 없기를 바랍니다.